'동네'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3.11.05 사랑의 감자 칩을 나누어주는 아이 (2)
  2. 2011.12.11 위대한 아빠(혜린이 아빠)(1)
  3. 2011.01.27 16. 효자의 에미
  4. 2010.06.23 게으른 까마귀 놈

대여섯 살 정도 됨직한 아이가 아이용 손수레에 감자 칩을 싣고 동네 길을 간다.

 

그 아이는 한적한 동네 길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감자 칩을 하나씩 나누어 준다. 지붕을 고치려고 사다리 위에 있는 어른에게 감자 칩 하나를 건네고는 말 없이 가던 길을 간다.

 

그 아이는 길을 가다가 길가에 정차해 있는 차 안의 사람에게도 감자 칩 하나를 건넨다. 감자 칩 하나를 건네 받은 사람들은 환한 웃음을 보여준다. 그것은 대가 없이 제 것을 아까운 줄 모르고 선뜻 나누어 준 아이의 마음에 감동한 것처럼 보이는 웃음이다. 이 얘기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감자 칩 광고였다.

 

이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비록 소소한 것이라도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누어준다면 상대방을 행복하게 만들고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상대방에게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건네면 상대방은 행복하게 느낄 것이다.

 

광고에 나오는 아이처럼 마음 속에 행복을 실은 작은 손수레를 끌고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누어 주자. 그것이 내가 아름답고 행복하게 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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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5.04 1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7.05.04 1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앞으로 그 동안 써 놓았던 소설 중 몇 토막을 연재하려고 한다. 
삭막한 현재의 인간 관계를 새로이 조명해 보려고 하였다.
인간 관계의 시발은 가족에서 시작된다. 그럼 가족이란 무엇인가? 즉, 부모와 자식, 부부, 형제의 관계를 생각해 보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생사 문제, 특히 자살, 노인들의 고독사에 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특히, 부모로서의 본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본 것이다. 블로거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아내가
세상을 등졌던 날처럼 차갑기가 이루 말할 없었다.

특히 산바람은 더욱 춥게 느껴지게 마련이었다.

산에 도착해서 부모의 묘에 술을 따르고 절을 올린 다음에 아내의 묘에도 술을 따르고 절을 하였다.

절이 끝나고 잠시 묘를 둘러보고 춥지만 바로 떠나는 것이 마음에 걸려서 이번에도 전에 혜린이와 같이 앉았던 것처럼 묘역 끝에 앉았다.

잠시 뒤에 혜린이가 뒤에서 말했다.

아빠! 춥다. 내려가자.”

그래, 가자.”

나는 한숨을 내쉬면서 대답을 하였다.

그리고 산길을 내려 오면서 나는 혜린이에게 말했다.

네가 어릴 때에는 동네에 버스가 들어오지 않아서 걸어 다니는 수밖에 없었다.  엄마 산소에 왔다가 너의 외갓집을 다녀서 서울로 갔는데 하루 종일 걸었지. 기억 나니?”

어렴풋이 기억이 .”

그런데 요즈음은 새마을버스를 타고 다니니까 호강인 거여.”

아빠!”

?”

이제 오면 ?”

무슨 말인지 알겠다. 그저 죽은 사람이 묻혀있는 흙더미에 절하는 것이 눈에는 어리석게 보이는 게다. 그럴 수도 있지. 그러나 아빠의 마음은 엄마의 마음과 통하고 있는 거여. 그저 때에 아내였다고 생각하면 그뿐이겠지만 서로의 마음이 흐르고 있는 것을 끊을 수야 없잖어? 그래서 오는 거여. 너는 오기 싫으면 와도 . 그리고 아빠도 앞으로 혼자 다녀갈 .”

아빠! 그런 아니고 교통도 불편해서 아빠도 너무 고생하는 같고 산소에 잠깐 한번 하러 많은 시간을 들여서 오기보다는 집에서 엄마 사진을 보는 나을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

아빠는 여기 오는 것을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어. 동네에서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여기만 오면 마음이 편안하거든. 말하자면 어머니의 품속 같다고나 할까? 그리고 엄마 산소에 가면 아직도 옆에 있는 같은 느낌이 들거든.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라면 그만이지만 아직도 마음이 흐르고 있다면 살아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거여. 아빠는 그래서 오는 거여. 너는 오고 싶으면 오고, 싫으면 와도 .”

그럼, 아빠는 사람에게 영혼이 있다고 믿어?”

글쎄, 죽지 않아 봐서 모르겠다만 그냥 엄마와 마음이 통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여.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빠는 그래.”

내려오는 길에는 눈발이 내리쳐서 그런지 눈에 보이는 곳까지 움직이는 것이라고는 수가 없었다,

얼굴에 차가운 눈발이 부딪쳐서 우리 부녀의 발걸음을 더욱 재촉하였다.

혜린아! 외갓집 쪽으로 가는 새마을버스가 2시간마다 있다니까 그것을 놓치면 걸어가든가 2시간을 기다려야 된다.”

외할아버지 때문에 외갓집에는 가기 싫은데…..”

아마도 혜린이는 이전에 외갓집에서 밤에 외할아버지에게 쫓겨난 것을 기억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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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 27. 15:33 [연재]시

16. 효자의 에미



에미는 폐병으로 피와 기침을 토해내면서도

 

날 저물어 사방이 어둑어둑해도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잊어버린 자식을 찾아서  

 

아랫 동네로 내려 왔다.

 

 

자식은 놀이에 정신이 빠져서

 

어두워진 줄도 모르다가 에미가 부르는 소리에

 

불이 나게 달려가서  

 

송아지가 에미 배에 달라붙듯

 

에미의 뒷 치마폭에 달라붙었다.

 

 

하늘에만 별들이 점점이 빛날 뿐

 

에미의 겨우내 빨아 입지 않아서 때에 쩔은 흰 저고리도

 

하얗게 보이는 사방이 온통 새까만 밤에

 

병든 에미와 자식이 더듬이로 길을 찾으며

 

산 중턱의 집을 향하여 걸음을 재촉한다.

 

 

자식은 에미에게 떨어지면 어두움에 까맣게 물든

 

도깨비 손이 쑤~욱 뻗어 나와서 잡아 갈 것 같은 마음에 

 

에미 냄새 나는 치맛폭을 제 몸에 둘둘 말고

 

얼굴만 빼꼼히 내 놓고는 에미 걸음에 맞추어

 

어둠 속을 나아간다.

 

 

에미는 어른이라서 무섭지 않다는 것을

 

자식에게 보이려고 팔짱을 끼고 걸어가면서

 

돌아보지도 않은 채 자식에게

 

효자라서 에미를 앞에 모시고 가는 거라고 한다.

 

무서워서 뒤에 숨는 자식을 

 

에미는 효자라고 한다.

 

 

에미는 자식이 채 자라기도 전에

 

자신이 만든 효자의 뒷 꽁무니를 따라와 보지도 못하고

 

집을 향하여 어둠 속을 헤치며 가듯

 

이번에는 에미 혼자서 팔짱을 낀 채

 

저 세상으로 훠이 훠이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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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까마귀는 많기도 많을뿐더러 도대체가 게으르다. 동네 길에 차가 지나가도 비킬 생각을 않고 뛰어다닌다. 살만 뒤룩뒤룩 쪄서 그나마 걷지도 못한다. 아마 주위의 자연 속에 먹을 것이 많아서 그렇기도 하고 사람들이 성가시게 하지 않아서 이기도 것이다.

 

여기 사람들도 느려터지기는 까마귀 저리 가라다. 한국의 [빨리! 빨리!]하는 습관에 익숙한 사람은 터져 죽을 일이다. 까마귀가 이네들을 닮은 것인지 이네들이 까마귀를 닮은 것인지 꾸물대는 데는 있다.

 



그래서 우스개 소리로 여기서 급성 질병에 걸리면 죽기 십상이라고 말들을 한다. 그런데 그게 그렇지만은 않다. 급하면 급한 대로 일을 처리하는 같다. 우리 말로 얘들이 게을러서 하는 같아도 일은 한다나 어쨌다나.

 

야네들 일하는 것은 확실하다. 조건만 갖추어지면 알아서 진행되는데 속도가 문제인 것이다. 처음에는 느려터져서 터질 같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빨리 해서 다시 하는 것보다야 곰투가리처럼 느려터져도 정확한 것이 빠를지 모른다.

 



나중에 처리 시간 계산을 보면 비슷할지 모른다. 일의 신속함은 정확한 것인지도 모른다. 어차피 세상 사는 것은 마찬가지가 아닌가! 느릿느릿 사는 느림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괜히 서두르다 스트레스 받아서 혈압 올라가고 일은 일대로 망치고 성질은 더러워질 대로 더러워질 것이니 말이다. 생활에 독이 올라 있으니 다른 사람들에게 공손히 대할 일이 없잖은가!  이래 저래 부라리고 성질 더러워 진다.

그러나 여유 있는 것까지는 좋다. 게으른 까마귀 놈을 빨리빨리 뛰게 훈련을 시키든가 아니면 날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것인데 그것이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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